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오월 햇살 같은 어머니!
미역 담긴 장바구니 받아들 듯
카네이션 꽃으로 오시어
주름진 그늘 감추시고 활짝 웃으시는
그 모습에 울컥, 요동치는 가슴
주위 상관 않고 눈가에 이슬이 고이네요
화롯가에 엿 붙여 놓으신 듯
삼백육십오일 아니, 수십 년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할머니가 다 된
딸 못 잊어 이리 달려오셨네요
외국 슈퍼에는 한국 식품이 많지 않고
한국 슈퍼는 멀다고
게으른 버릇 버리지 못한 딸 뒤 밟아
한달음에 오신 자상하신 어머니
얼마나 철없이 굴었으면
어미 되어, 제 아이 생일 찾아 주려고
슈퍼에 온 나를 쫓아 오셨는가!
늦었지만, 불효한 어제를 깨운
크나큰 빈자리에
성실한 기쁨으로 희망을 심어드리는 것이
그리움을 전하는 내 효라고
영원할 당신 향기의 카네이션 꽃
한 다발
뜨거운 사랑을 안았네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94 | 시 | Prayer ( 기 도 ) / young kim | young kim | 2021.04.04 | 142 |
693 | virginia tech 에는 | 김사빈 | 2007.11.14 | 141 | |
692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7.06 | 141 |
691 | 시 | 3월은, 3월에는 | 하늘호수 | 2016.03.17 | 141 |
690 | 시 |
집이란 내겐
![]() |
유진왕 | 2022.06.03 | 141 |
689 | 시조 |
거미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7 | 141 |
688 | 시조 |
덫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28 | 141 |
687 | 시 |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 유진왕 | 2021.08.09 | 141 |
686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41 |
685 | 시조 |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8.23 | 141 |
684 | 시조 |
귀한 책이 있습니다
![]() |
독도시인 | 2022.03.01 | 141 |
683 |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 성백군 | 2012.06.27 | 140 | |
682 | 돌부처 | 강민경 | 2013.06.21 | 140 | |
681 | 시조 |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5.12 | 140 |
680 | 시 | tears 1 | young kim | 2021.01.25 | 140 |
679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1.15 | 140 |
678 | 시조 |
만추晩秋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2.03 | 140 |
677 | 시 | 마스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2.01 | 140 |
676 | 시 | 늦가을 땡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2.22 | 140 |
675 | 시 | 인생길-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3.02 | 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