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들의 아들을 보며
입이 있어도 귀가 있어도
안으로 안으로 다듬기만한 날개
꺼내보는 새의 검은 눈동자

제 모습 보여주지 않는 숲속 흙처럼
봄엔 잎으로, 겨울엔 낙엽으로
꿈의 가지를 크울때까지 모든걸
감싸는 흙을 보지 못하는 자손에게
느낌만 전해도 기꺼운 이민일세 !

뜨거운 가슴 하나로 풀어낸
꽃 길, 푸른 길, 낙엽지는 길,
눈덮인 길에 벋어놓은 낡은 신발
숨 쉬고나면 봄, 잠자고 나면 겨울
짧은 언어, 얕은 귀,
엇박자 얼룩진 자갈밭 길에
웅크리고, 망설이다
날지 못하고 울지도 못하지만

아들의
아들에 해맑은 미소를 보며
하늘높이 힘차게 날아올라
우렁찬 울음소리 듣는
아침이 황홀하다

  1.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Date2008.11.12 By박영호 Views562
    Read More
  2.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Date2009.05.26 By황숙진 Views973
    Read More
  3. 부부

    Date2009.05.19 By김우영 Views599
    Read More
  4. 바람의 생명

    Date2008.09.23 By성백군 Views166
    Read More
  5. 해는 저물고

    Date2008.09.23 By성백군 Views149
    Read More
  6. 님의 침묵

    Date2008.09.23 By강민경 Views237
    Read More
  7.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Date2008.10.12 By강민경 Views281
    Read More
  8. 혼자 남은날의 오후

    Date2008.10.12 By강민경 Views218
    Read More
  9. 벽에 뚫은 구멍

    Date2008.09.30 By백남규 Views423
    Read More
  10.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Date2008.09.12 By박영호 Views475
    Read More
  11. 갈치를 구우며

    Date2008.11.01 By황숙진 Views488
    Read More
  12.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Date2008.09.10 By최미자 Views559
    Read More
  13. 과수(果樹)의 아픔

    Date2008.10.21 By성백군 Views213
    Read More
  14. 버팀목과 호박넝쿨

    Date2008.10.21 By성백군 Views198
    Read More
  15. 부부표지

    Date2009.05.16 By김우영 Views509
    Read More
  16. 벽2

    Date2008.09.20 By백남규55 Views248
    Read More
  17. 짝사랑

    Date2009.05.13 By강민경 Views601
    Read More
  18. 봄날

    Date2009.05.07 By임성규 Views597
    Read More
  19. 백사장에서

    Date2008.07.31 By성백군 Views149
    Read More
  20. 소라껍질

    Date2008.07.31 By성백군 Views17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