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너더러 >
해마다 두세 송이
그것도 아주 잠시 몇 일만
얼굴만 보여주고 떠나버려
너무 비싸게 군다 서운해 했더랬는데
춥고 배고픈 지난 겨울
좀 더 넉넉한 화분으로 분갈이하고
소거름 듬뿍 줬더니
글세, 올 핸 한 화분에 사 오십 송이
차례를 다투며 계속 피어오르네
요즘 이 녀석들 때문에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을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35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8 | 111 |
| 1934 | 시 |
물냉면
3
|
유진왕 | 2021.08.05 | 111 |
| 1933 | 시 | 주름살 영광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9 | 111 |
| 1932 | 방파제 | 강민경 | 2007.03.19 | 112 | |
| 1931 | 시 | 재난의 시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31 | 112 |
| 1930 | 시 | 밤, 강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30 | 112 |
| 1929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4 | 112 |
| 1928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4 | 112 |
| 1927 | 시 | 가고 있네요 2 | 泌縡 | 2021.03.14 | 112 |
| 1926 | 시조 |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13 | 112 |
| 1925 | 시조 |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1 | 112 |
| 1924 | 눈망울 | 유성룡 | 2007.11.05 | 113 | |
| 1923 | 한해가 옵니다 | 김사빈 | 2008.01.02 | 113 | |
| 1922 | 침략자 | 이월란 | 2008.04.20 | 113 | |
| 1921 | 마음의 수평 | 성백군 | 2013.08.31 | 113 | |
| 1920 | 시 |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 강민경 | 2018.12.05 | 113 |
| 1919 | 시조 |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8 | 113 |
| 1918 | 시조 |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5 | 113 |
| 1917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113 |
| 1916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6 | 113 |
분에 넘치게 눈이 호강을
도대체 이 아름다운 자태는
누굴 위한 것인지
누가 너더러 이렇게 고우라 하더냐
아름답습니다
참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