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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육모.jpg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삶의 이랑 지나오며 퍼렇게 멍울진 몸
젖은 땀 닦아주며 토닥이고 싶은 밤
밑둥치 뻥 뚫려
허리 꺾여 넘어질라

명치끝 저린 밤 이리 저리 뒤척이고
입안이 소태맛이다 떫은 감씹은 입맛 같은
육모 초 절여서 짜낸
약 한 사발 마셨으니

그어댄 부싯돌은 흐린 시계視界 틔울까
성근 그물 둘러메고 휘덮인 장막 걷었다
붉은 꽃 인주를 꺼내
낙관落款을 찍는 새벽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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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1932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2
1931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12
1930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12
1929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1928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4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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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3
1920 마음의 수평 성백군 2013.08.31 113
1919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13
1918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113
1917 시조 그대를 만나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8 113
1916 시조 잠시 쉬는 동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5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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