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0 23:28

채 송 화

조회 수 275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채 송 화


울긋한 담장 따라 나란히
분이만큼 발그란 색 가득
한 잠 실컷 퍼지른 이불처럼
한 잎 따다 물고픈 낮은 키
올망한 표정으로
하늘을 거뜬히 받아내고야 만다
이름만 같다고 모두들
함부로 부를 수 있는가
촘촘히 묶어두었던
간밤의 이불 속에서 나랑
긴 잠을 자고난 채송화 꽃잎이
허물을 벗듯 옷을 벗고는 내게
대신 제 옷을 입혀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0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2
649 그렇게 그때 교태를 서 량 2005.09.19 272
648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5.10.12 272
647 축시 손홍집 2006.04.07 272
646 인연이란 김사빈 2012.03.04 272
645 수필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272
644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2
643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73
642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성백군 2013.07.29 273
641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3
640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73
639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3
638 어젯밤 단비 쏟아져 서 량 2005.07.28 274
» 채 송 화 천일칠 2005.01.10 275
636 노란리본 강민경 2005.06.18 275
635 년말 성백군 2005.12.19 275
634 그대에게 손영주 2007.10.29 275
633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75
632 새벽, 가로등 불빛 성백군 2005.07.28 276
631 한 사람을 위한 고백 천일칠 2005.10.13 276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