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30 19:56

안개 속에서

조회 수 13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개 속에서


길이 멀어지면 떠나야 한다.
안개는 무겁게 내리는데

뵈지 않는 것들로
눈 아픈 안개
더 나아가지 못하는 빛도
가로 막아서는 울음도
안개 되어 떠돌던 내 혼이었구나

길은 저만치 먼데
발자국 따라 꽃은 쌓이고
떠나는 곳도 나아가는 곳도
안개는 짙어만 가는데
돌아갈 수 없어 돌아보는
떠나는 길에서
나는 안개였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4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5.11 271
653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1
652 그렇게 그때 교태를 서 량 2005.09.19 272
651 인연이란 김사빈 2012.03.04 272
650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3
649 축시 손홍집 2006.04.07 273
648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3
647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73
646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3
645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5.10.12 274
644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74
643 수필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274
642 노란리본 강민경 2005.06.18 275
641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5
640 채 송 화 천일칠 2005.01.10 276
639 어젯밤 단비 쏟아져 서 량 2005.07.28 276
638 한 사람을 위한 고백 천일칠 2005.10.13 276
637 년말 성백군 2005.12.19 276
636 그대에게 손영주 2007.10.29 276
635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