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07 22:10

저 하늘이 수상하다

조회 수 2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 하늘이 수상하다 / 성백군
                                                                

7월 땡볕, 불볕더위를
더는 참지 못하고
검은 구름 떼 산마루를 넘어옵니다

순식간에
점령당하는 너른 하늘
군데군데 파란 희망마저 잠시뿐
완전 절망입니다.

후두두
떨어지는 굵은 눈물
누가 봐도
봇물 터진 통곡입니다. 그런데

고개 숙인 풀들이 일어서고
후줄근한 나뭇잎이 춤을 추고
마른 건물들이 벌컥벌컥 빗물을 들이키고
타는 대지가 열기를 토해냅니다

하늘의 위대한 작전이었습니다
눈물 쏟으며 실컷 운 것밖에 없는데
품 안에 든 만물이 다 살아납니다
어느새,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파랗게, 시침을 떼고 있습니다.

   618 - 07262014



  1. 내다심은 행운목

  2.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3. No Image 28Jul
    by 성백군
    2005/07/28 by 성백군
    Views 277 

    새벽, 가로등 불빛

  4. No Image 05Dec
    by 김사빈
    2005/12/05 by 김사빈
    Views 277 

    준비

  5. No Image 21Dec
    by 이승하
    2005/12/21 by 이승하
    Views 277 

    성탄 축하 선물

  6. No Image 24Nov
    by 박성춘
    2007/11/24 by 박성춘
    Views 277 

    한시 십삼분의 글자

  7. No Image 24Jan
    by 박성춘
    2009/01/24 by 박성춘
    Views 277 

    일 분 전 새벽 세시

  8. 탄탈로스 산닭

  9. 단풍 한 잎, 한 잎

  10.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11. 우수 지나 경칩 되니 / 천숙녀

  12. 정독, 인생길 / 성백군

  13. No Image 03Mar
    by 유성룡
    2006/03/03 by 유성룡
    Views 280 

    신아(新芽)퇴고

  14. No Image 12Oct
    by 강민경
    2008/10/12 by 강민경
    Views 280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15. 저 하늘이 수상하다

  16. No Image 18Aug
    by 강민경
    2005/08/18 by 강민경
    Views 281 

    빈방의 체온

  17. No Image 12Sep
    by 뉴요커
    2005/09/12 by 뉴요커
    Views 281 

    초가을인데 / 임영준

  18. No Image 13Feb
    by 강민경
    2013/02/13 by 강민경
    Views 281 

    선잠 깬 날씨

  19. 지는 꽃잎들이

  20. No Image 23Jan
    by 김사빈
    2008/01/23 by 김사빈
    Views 282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