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0
어제:
1,598
전체:
16,527,40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3.31 10:12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目]길 / 성백군

 

 

아내와 함께 길을 가다가

34, 35, 36, 36, 37, 35,

신축 아파트 층수를 세다가

현기증이 일어 높이가 자꾸 헷갈린다

 

나와  무관한 일이라

쓸데없는 일인데, 안 해도 되는 일인데,

오래, 위만 바라보다 보니 어지럽다. 

이것도 습관일까?

 

고희가 넘은 이 나이에

그러다가 미끄러져 발목이라도 삐면

넘어져 엉덩이에 금이라도 가면

그 고생에,

후배들 보기에 부끄럽고 자식들에게 망신이다.

싶어

 

아내의 손목을 꼭 잡고

균형을 잡는다

“그러니까 더 욕심내지 말고

아래를 보라고 했잖아요”

카랑카랑한 아내의 목소리에 놀라

내 눈[目]길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0 시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20
689 시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9
688 시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78
687 시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8
686 시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685 시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684 시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7
683 시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6
682 시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4
681 시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96
680 시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55
679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29
678 기타 씨줄과 날줄/펌글/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346
677 수필 늦은 변명 김학 2020.12.18 149
676 시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泌縡 2020.12.22 128
675 시 연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23 127
674 시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0
673 시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55
672 시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49
671 시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8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