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둑길.jpg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묵은 상처 도 지는 가 어김없이 가을 온 다
끝 간 데 없는 들판과 강물 따라 걸었지
하현달 눈꼬리 매달려 초랑초랑 뜨는 별

사방을 휘둘러봐도 재잘대던 우리 없어
오래도록 풀리지 않을 비밀 같은 부재의 숲
귓전에
닿던 속삭임
혈관타고 흐르는데

어렵사리 뿌리내리느라 힘겨웠을 터였지
누가 누구의 힘줄 짓밟을 수 있을까
차라리 들녘 둑길에 앉을자리 잡았다

밤 오면 날 밝기를 아침 오면 저녁때까지
오늘 하루 헛되이 보낼 순 없는 거다
그토록
살고파 했던
어제의 나自我였으니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4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김윤자 2005.05.11 271
653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71
652 그렇게 그때 교태를 서 량 2005.09.19 272
651 인연이란 김사빈 2012.03.04 272
650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73
649 축시 손홍집 2006.04.07 273
648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3
647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73
646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3
645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5.10.12 274
644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74
643 수필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274
642 노란리본 강민경 2005.06.18 275
641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5
640 채 송 화 천일칠 2005.01.10 276
639 어젯밤 단비 쏟아져 서 량 2005.07.28 276
638 한 사람을 위한 고백 천일칠 2005.10.13 276
637 년말 성백군 2005.12.19 276
636 그대에게 손영주 2007.10.29 276
635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