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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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 시조 |
거울 앞에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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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09 | 110 |
611 | 시 |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0 | 143 |
610 | 시조 |
봄볕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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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0 | 157 |
609 | 시 | 하나 됨 2 | young kim | 2021.03.10 | 128 |
608 | 시조 |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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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1 | 122 |
607 | 시조 |
3월의 노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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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2 | 71 |
606 | 시조 |
귀 울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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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3 | 82 |
605 | 시 | 가고 있네요 2 | 泌縡 | 2021.03.14 | 112 |
604 | 시조 |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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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4 | 173 |
603 | 시조 |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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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5 | 106 |
602 | 시조 |
연(鳶)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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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6 | 122 |
601 | 시조 |
펼쳐라, 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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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7 | 169 |
600 | 시 | 산행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7 | 87 |
599 | 시 | 침 묵 1 | young kim | 2021.03.18 | 123 |
598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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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8 | 109 |
597 | 시조 |
기도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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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19 | 90 |
596 | 시조 |
나목(裸木)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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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0 | 75 |
595 | 시 | 순수 1 | young kim | 2021.03.20 | 135 |
594 | 시조 |
들풀 . 1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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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1 | 259 |
593 | 시조 |
들풀 . 2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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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2 | 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