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17 07:48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조회 수 217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강민경



밤하늘을 보는데
배가 홀쭉한 하연달입니다
왠지
내몸 한곳이 허전하고 외롭습니다

수십 년을 두고
누군가를 그리는 허기입니까?
세월을 채워야 할 욕망입니까?

아기 울음소리에 빈 곳이 보입니다
말 배우는 아이들, 숨이 편치 않습니다
해지기 전, 피땀 흘려야 채워질
욕망의 허기 달래는
내 일상에도 바람(望)은 살았습니다

밤하늘 가득 반짝이는
수없이 크고 작은 별들, 그리고 나
제자리 지키려 앞을 다툽니다
모두
보름달이 되고 싶었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54 내가 세상의 문이다 강민경 2014.10.12 188
1353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24
1352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5
1351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80
1350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4
1349 수필 김우영 작가의 (문화산책]물길 막는 낙엽은 되지 말아야 김우영 2014.11.09 601
1348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1347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91
1346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26
1345 수필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김우영 2014.11.23 330
1344 촛불 강민경 2014.12.01 202
1343 일상은 아름다워 성백군 2014.12.01 145
1342 별 하나 받았다고 강민경 2014.12.07 340
1341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300
1340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9
1339 수필 김우영의 "세상 이야기" (1)생즉사 사즉생( 生卽死 死卽生) 김우영 2015.01.12 444
1338 슬픈 인심 성백군 2015.01.22 194
1337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8
1336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46
1335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9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