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40 추천 수 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느 겨울날 우연히
깊은 속을 모르는 사람 어깨에
중요한 질문이라도 던지 듯 슬쩍
손을 올려 놓은 적이 있니, 당신은?
알맞게 빚어진 살이
딱딱한 뼈를 감싸고 있는
깊은 속을 모르는 사람 등허리를
가려운 옆구리라도 긁듯
손바닥으로 토닥거려 본 적이 있니?
후미진 겨울 강변으로
눅눅한 안개 흘러가는 날
잔기침을 하면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박힐 때처럼 갑자기
깊은 속을 모르는 사람 상체를
내가 왜 이렇지? 하는 생각도 이유도 없이
와락 껴안은 적이 있니, 당신은?

© 서 량 2005.01.20

  1. 맥주

    Date2010.10.01 By박성춘 Views809
    Read More
  2. 그 문 (The Gate)

    Date2010.06.22 By박성춘 Views815
    Read More
  3. 마흔을 바라보며

    Date2010.05.21 By박성춘 Views822
    Read More
  4. 정치 시사 소설 <도청>

    Date2004.11.21 By정진관 Views832
    Read More
  5.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Date2004.07.24 By관리자 Views833
    Read More
  6. 숙제

    Date2010.07.20 By박성춘 Views833
    Read More
  7. 열차에 얽힌 추억

    Date2011.08.23 By이승하 Views836
    Read More
  8. 김우영 작가 독서노트

    Date2011.10.24 By김우영 Views836
    Read More
  9. 몽유병 쏘나타

    Date2009.08.25 By오영근 Views838
    Read More
  10. , 는개 그치네

    Date2009.08.20 By강민경 Views839
    Read More
  11.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Date2005.02.03 By서 량 Views840
    Read More
  12.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Date2007.08.11 By황숙진 Views843
    Read More
  13. 세월 & 풍객일기

    Date2010.03.07 Byson,yongsang Views853
    Read More
  14.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Date2010.07.31 By강민경 Views853
    Read More
  15. 김신웅 시인의 시세계(문예운동) / 박영호

    Date2004.07.24 By관리자 Views859
    Read More
  16.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Date2019.07.16 Category기타 By미주문협 Views861
    Read More
  17. 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Date2014.03.23 Category기타 By김우영 Views862
    Read More
  18.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Date2004.10.08 By문인귀 Views864
    Read More
  19. 가슴이 빈 북처럼

    Date2010.03.09 By강민경 Views871
    Read More
  20.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Date2006.12.28 By박영호 Views87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