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10:44

적토(積土) / 성백군

조회 수 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적토(積土) / 성백군

 

 

지난 봄, 장마에

떠내려온 토사(土沙)

개천에 나라를 세웠습니다

 

빨간 꽃, 흰 꽃, 노란 꽃,

익을 대로 익은 잡초들이

머리에 면류관을 쓰고

승리의 깃발을 펄럭입니다

 

산비탈 흙

힘없다고, 파헤치고

만만하다고, 사람들이 함부로 대했건만

흙은 원수를 은혜로 갚았습니다

 

말씀으로 안 되니까

친히, 몸으로 보여주시는 창조주의 긍휼입니다

올가을에는 가난한 염소들의

넉넉한 목장이 되겠습니다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욕심의 종이 되어 절망하기 전에

인류에게 회개를 강권하소서

 

   1398 - 06202024

 


  1.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2. No Image 16Jul
    by 하늘호수
    2024/07/16 by 하늘호수
    in
    Views 8 

    별 셋 / 성백군

  3. No Image 09Jul
    by 하늘호수
    2024/07/09 by 하늘호수
    in
    Views 7 

    적토(積土) / 성백군

  4. No Image 02Jul
    by 하늘호수
    2024/07/02 by 하늘호수
    in
    Views 26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5. No Image 25Jun
    by 하늘호수
    2024/06/25 by 하늘호수
    in
    Views 27 

    땅 / 성백군

  6. No Image 18Jun
    by 하늘호수
    2024/06/18 by 하늘호수
    in
    Views 28 

    나뭇잎 파동 / 성백군

  7. No Image 11Jun
    by 하늘호수
    2024/06/11 by 하늘호수
    in
    Views 28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8. No Image 04Jun
    by 하늘호수
    2024/06/04 by 하늘호수
    in
    Views 38 

    신록의 축제 / 성백군

  9. No Image 28May
    by 하늘호수
    2024/05/28 by 하늘호수
    in
    Views 60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10. No Image 22May
    by 하늘호수
    2024/05/22 by 하늘호수
    in
    Views 43 

    그네 / 성백군

  11. No Image 14May
    by 하늘호수
    2024/05/14 by 하늘호수
    in
    Views 55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12. No Image 07May
    by 하늘호수
    2024/05/07 by 하늘호수
    in
    Views 80 

    개 목줄 / 성백군

  13. 홍시-2 / 성백군

  14.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15. 빈집 / 성백군

  16. 기성복 / 성백군

  17.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18. No Image 26Mar
    by 하늘호수
    2024/03/26 by 하늘호수
    in
    Views 86 

    날파리 / 성백군

  19. No Image 20Mar
    by 하늘호수
    2024/03/20 by 하늘호수
    in
    Views 79 

    밀당 / 성백군

  20. No Image 12Mar
    by 하늘호수
    2024/03/12 by 하늘호수
    in
    Views 95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