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5.png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고향에서 맞는 아침 양치한 입안처럼
개운한 몸과 마음 들녘만큼 시원했다
구수한 탕국 냄새가 집 안 팍 그득하다

어제 밤엔 실타래 풀고 앉은 귀뚜라미
잠 속으로 들어간 귀 속에까지 따라와
꽉 막힌 귀를 뚫으며 노래를 들려줬다

구순의 시어머니 못 온 자식 언제 보냐며
백신 접종 두 번 맞은 인증 서류 꺼내셨다
고향집 여기는 괜찮다 맑은 공기에 코로나 죽어

과즙 속으로 신선하게 익어가는 꿈이 있네
과실마다 터져 나오는 달디 단 내실의 맛
골고루 풍성해야 할 가을이 여기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4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88
593 나 팔 꽃 천일칠 2004.12.30 289
592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591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89
590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9
589 생선 냄새 서 량 2005.07.24 290
588 밴드부 불량배들 서 량 2005.08.03 290
587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하늘호수 2015.08.30 290
586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90
585 밤에 듣는 재즈 서 량 2005.05.17 291
584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583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91
582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92
581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92
580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93
579 새해에는 / 임영준 박미성 2006.01.03 293
578 시조 호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4 293
577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93
576 수필 코스모스유감 (有感) 윤혜석 2013.11.01 294
575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94
Board Pagination Prev 1 ...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