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한나절 보슬비에 촉촉이 젖는 맨땅
감은 듯 뜬 눈 사이 봉오리 마구 터뜨려
어둡던
산자락 가득
잔설 녹는 웃음소리
뜻 모를 귓속말은 가슴으로 풀어내며
아지랑이 여울 찍어 옷자락 물들이다
스치는
바람에 그만
살 오르는 그리움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한나절 보슬비에 촉촉이 젖는 맨땅
감은 듯 뜬 눈 사이 봉오리 마구 터뜨려
어둡던
산자락 가득
잔설 녹는 웃음소리
뜻 모를 귓속말은 가슴으로 풀어내며
아지랑이 여울 찍어 옷자락 물들이다
스치는
바람에 그만
살 오르는 그리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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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2 | 식당차 | 강민경 | 2005.09.29 | 311 | |
2151 | 가을단상(斷想) | 성백군 | 2005.10.05 | 2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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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6 | 무서운 빗방울들이 | 서 량 | 2005.10.16 | 189 | |
2145 | 일상이 무료 하면 | 김사빈 | 2005.10.18 | 358 | |
2144 | 펩씨와 도토리 | 김사빈 | 2005.10.18 | 299 | |
2143 | 쌍무지개 | 강민경 | 2005.10.18 | 207 | |
2142 | 추일서정(秋日抒情) | 성백군 | 2005.10.23 | 429 | |
2141 | 가을묵상 | 성백군 | 2005.11.06 | 194 | |
2140 | 뉴욕의 하늘에 / 임영준 | 뉴요커 | 2005.11.11 | 244 | |
2139 |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 이승하 | 2005.11.11 | 680 | |
2138 | 도마뱀 | 강민경 | 2005.11.12 | 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