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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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9.25 | 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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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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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10 | 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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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8.18 | 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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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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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12 | 134 |
| 616 | 시조 |
추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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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22 | 134 |
| 615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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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3.08 | 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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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3 | 시 | 삽화가 있는 곳 2 | 김사빈 | 2023.05.14 | 134 |
| 612 | 시 |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14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