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05 23:46

모래시계

조회 수 30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래시계


밖이 훤하여 뜰로 나가본다
선선히도 밝은 달
뜰 안에 가득찬다.

귀퉁이 고개 숙인 새초롬한 꽃
달빛 아래 새근거리고

선잠 깬 나이든 여윈 개 한마리
갸우뚱거리며 곁에 와 앉는다.

쉬이 잠들지 않는 어미와
어미때문에 잠깬 개 한 마리
달빛에 취하여 두런거린다.

달빛을 어찌 담을까
눈만 멀뚱멀뚱
토끼는 잠들었을까
두 귀가 쫑긋쫑긋

금모래 뿌려진 청청한 밤하늘
고운 모래 가득담아
시계되어 흐르는 달

오늘을 뒤집어  
달빛에 실어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6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535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534 아내에게 이승하 2007.04.07 308
» 모래시계 윤혜석 2013.07.05 308
532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531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530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308
529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308
528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09
527 유성룡 2006.03.28 310
526 코리안 소시지 박성춘 2007.06.20 310
525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310
524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1
523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11
522 부동산 공식 김동원 2008.05.06 311
521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1
520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12
519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이승하 2008.05.07 312
518 대금 file 김용휴 2006.06.13 313
517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3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