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가을/ 김원각-2
지문指紋 / 천숙녀
구겨진 인생 / 성백군
벌거숭이 / 천숙녀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막힌 길 / 성백군
시詩 한편 / 천숙녀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귀 울림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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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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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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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獨島 - 나의사랑은 독도란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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