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둑길.jpg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묵은 상처 도 지는 가 어김없이 가을 온 다
끝 간 데 없는 들판과 강물 따라 걸었지
하현달 눈꼬리 매달려 초랑초랑 뜨는 별

사방을 휘둘러봐도 재잘대던 우리 없어
오래도록 풀리지 않을 비밀 같은 부재의 숲
귓전에
닿던 속삭임
혈관타고 흐르는데

어렵사리 뿌리내리느라 힘겨웠을 터였지
누가 누구의 힘줄 짓밟을 수 있을까
차라리 들녘 둑길에 앉을자리 잡았다

밤 오면 날 밝기를 아침 오면 저녁때까지
오늘 하루 헛되이 보낼 순 없는 거다
그토록
살고파 했던
어제의 나自我였으니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50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43
649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69
648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5
647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646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89
645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644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32
643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3 119
642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112
641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6
640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1
639 시조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6 116
638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101
637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91
636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49
635 시조 독도 너를 떠올리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0 119
634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9
633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35
632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91
631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