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s://www.youtube.com/watch?v=V92s2AEJyKc


선창에서

                         -차신재

밤새도록
바다 끝에서 흔들리던 불빛이
이른 새벽
선착장이 흔들리도록
질펀한 소리들을 부려 놓는다

혼신을 다해 튀어오르는
물고기들의 치열한 몸부림
헐떡이는 숨소리
무엇을 더 보태려고
저토록 맹렬히 몸을 뒤집는지

목숨의 끝에 매달린
처절한 절규와
목숨을 손에 쥔 사람들의
시퍼런 희망이
파도처럼 선창에 흘러 넘친다

싱싱한 비린내
마음 밖으로 달아나는 나를
삶으로 밀어 넣는다
거대한 불덩이 하나
바다를 통째로 들어 올리고 있다.

At Fishing Dock
                   -Cha SinJae

All night long
The flickering dim light at the end of the sea
At early dawn
Released slush noises of pantomime all over
Shaking up the entire fishing dock

Jumping up with all might in their bodies
Those fishes' desperate writhing
Gasping sound for water
To add what
Do they flip flap so fiercely

Hanging at the end of their breath
Gruesome screams
And blue hopes
Of those who hold their lives
Like waves surge bellowing

Fresh fish smell,
Pushes me to life
When I tried to run away from minding
While a huge fireball from the horizon
Lifts up the entire ocean.


Translation by YouShine@youshine.com  번역: 유샤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42
49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200
48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16
47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9
46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301
45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7
44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77
43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8
42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68
41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96
40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246
39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48
38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95
37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69
36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35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216
34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3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203
32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5
31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07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