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5 12:15

동백의 미소(媚笑)

조회 수 262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지상의 수정궁을 이룬 강변풍경
예감 좋은 성찰의 반향이 어느덧
끝말의 까만 종종이를 남기는
깊어 가는 겨울 들녘의 너는,
쓰라린 해빙(解氷)의 고통으로도
붉게 타는 도도한 입술과
하얀 이(爾) 드러낸 그 자태와
그리움의 열정으로 맞을 수 있다는
사랑의 씨앗을 안았다

억울한 상처를 고수하며 살아가기도 힘듣
독백의 하루가 여삼추인 나는,
한 줄기 작은 빗-소리
애태우며 쏟아지는 결련의 은세계를
십구인초(拾九寅初)에 도착한다,
그것이 내가 태어난 죄 이라면...

너는 누군데,
그 위에 하얀 고릿점을 떨구는 미련으로
더 할 수 없는 나의 상처가 되어
부스럼을 이누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2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75
1471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235
1470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38
1469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86
1468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205
1467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9
1466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1
1465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57
1464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339
1463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5
1462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79
1461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4
1460 기타 시인이여, 너를 써라-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9.02.21 137
1459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73
1458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882
1457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40
1456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이승하 2011.08.23 1035
1455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9
1454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2
1453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9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