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들의 아들을 보며
입이 있어도 귀가 있어도
안으로 안으로 다듬기만한 날개
꺼내보는 새의 검은 눈동자

제 모습 보여주지 않는 숲속 흙처럼
봄엔 잎으로, 겨울엔 낙엽으로
꿈의 가지를 크울때까지 모든걸
감싸는 흙을 보지 못하는 자손에게
느낌만 전해도 기꺼운 이민일세 !

뜨거운 가슴 하나로 풀어낸
꽃 길, 푸른 길, 낙엽지는 길,
눈덮인 길에 벋어놓은 낡은 신발
숨 쉬고나면 봄, 잠자고 나면 겨울
짧은 언어, 얕은 귀,
엇박자 얼룩진 자갈밭 길에
웅크리고, 망설이다
날지 못하고 울지도 못하지만

아들의
아들에 해맑은 미소를 보며
하늘높이 힘차게 날아올라
우렁찬 울음소리 듣는
아침이 황홀하다

  1. 낙엽의 은혜 / 성백군

    Date2024.02.2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74
    Read More
  2. 낙원동에서

    Date2014.02.23 Category By강민경 Views244
    Read More
  3.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Date2016.10.01 Category By강민경 Views243
    Read More
  4. 낙장落張 / 천숙녀

    Date2022.02.06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07
    Read More
  5. 낙조의 향

    Date2006.04.22 By유성룡 Views193
    Read More
  6. 낙화(落花) 같은 새들

    Date2017.04.30 Category By강민경 Views101
    Read More
  7. 낙화.2

    Date2015.03.05 Category By정용진 Views215
    Read More
  8. 낙화의 품격 / 성백군

    Date2021.06.0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64
    Read More
  9. 낚시꾼의 변

    Date2021.07.31 Category By유진왕 Views85
    Read More
  10. 난산

    Date2014.04.17 Category By강민경 Views316
    Read More
  11. 난전亂廛 / 천숙녀

    Date2021.10.28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12
    Read More
  12. 난초

    Date2006.04.10 By성백군 Views259
    Read More
  13. 난해시 / 성백군

    Date2019.06.18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13
    Read More
  14. 날 붙들어? 어쩌라고?

    Date2015.03.15 Category By강민경 Views261
    Read More
  15.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Date2017.05.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50
    Read More
  16. 날마다 희망

    Date2016.10.2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4
    Read More
  17. 날아다니는 길

    Date2008.03.04 By이월란 Views212
    Read More
  18.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Date2008.10.12 By강민경 Views280
    Read More
  19. 날파리 / 성백군

    Date2024.03.2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5
    Read More
  20. 낡은 공덕비

    Date2009.12.25 By성백군 Views7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