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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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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2 시계 박성춘 2009.10.14 782
1671 우연일까 강민경 2009.11.11 733
1670 강한 어머니 박성춘 2009.12.09 717
1669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6
1668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8
1667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1
1666 아빠의 젖꼭지 (동시) 박성춘 2010.02.17 951
1665 지나간 자리는 슬프다 강민경 2010.02.20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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