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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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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569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9
568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74
567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강민경 2009.04.04 671
566 호객 성백군 2009.04.01 429
565 하얀 꽃밭 김사빈 2009.03.12 552
564 모의 고사 김사빈 2009.03.10 450
563 믿음과 불신사이 박성춘 2009.02.21 424
562 개펄 강민경 2009.02.19 317
561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80
560 생명책 속에 박성춘 2009.02.07 355
559 가르마 성백군 2009.02.07 381
558 태양이 떠 오를때 강민경 2009.01.31 269
557 열쇠 백남규 2009.01.28 86
556 일 분 전 새벽 세시 박성춘 2009.01.24 277
555 가장 먼 곳의 지름길 file 박성춘 2009.01.22 201
554 개펄 풍경 성백군 2009.01.22 86
553 정원에 서있는 나무 강민경 2009.01.20 298
552 선인장에 새긴 연서 성백군 2009.01.09 350
551 그대 가슴에 강민경 2009.01.06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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