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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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 | 시 |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 강민경 | 2015.04.05 | 393 |
1591 | 시 |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 작은나무 | 2019.04.27 | 170 |
1590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40 | |
1589 | 누전(漏電) | 이월란 | 2008.03.23 | 151 | |
1588 | 시 |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11 | 169 |
1587 | 시 |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9 | 79 |
1586 | 눈 안에 든 별 | 성백군 | 2009.07.31 | 883 | |
1585 | 시 | 눈[目]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3.31 | 138 |
1584 | 눈꽃 | 이월란 | 2008.02.19 | 79 | |
1583 | 시 | 눈높이대로 | 강민경 | 2016.02.16 | 191 |
1582 |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 서 량 | 2005.02.17 | 320 | |
1581 | 눈망울 | 유성룡 | 2007.11.05 | 113 | |
1580 | 시조 | 눈물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15 | 132 |
1579 | 시조 | 눈물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6 | 80 |
1578 | 눈물의 배경 | 강민경 | 2013.09.29 | 261 | |
1577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8 | |
1576 | 뉴욕의 하늘에 / 임영준 | 뉴요커 | 2005.11.11 | 244 | |
1575 | 시조 | 느티나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1 | 93 |
1574 | 늙은 팬티 | 장정자 | 2007.07.24 | 392 | |
1573 | 시 | 늙은 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14 | 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