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715
어제:
1,984
전체:
16,548,62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0.22 12:14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망초 꽃이 나에게/강민경

 

이름 앞에

‘개’ 자가 붙었다고 괄시하지 말란다

아무 데서나 피는 흔한 꽃이라고

무시하지 마란다

 

사람들이 말했단다

제 꽃말이 행복을 가져오고

불편한 사람끼리 편해지도록 화해를 시킨다는

이름은 개망초라고,

 

반겨라, 웃어라, 기뻐하란다.

그리고 억지로라도 호들갑을 떨란다

그래도, 마음에 내키진 않지만

정성을 봐서, 바람에 이름을 흔들며

‘개’ 자를 털어내며, 개처럼 충성을 다할 것이란다

 

길가 흔한 꽃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세상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것들은 언제나

저’처럼 흔하고 천한 것들이란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2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204
271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45
270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73
269 시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3
268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8
267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2
266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22
265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125
264 시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88
263 카일루아 해변 강민경 2008.01.06 179
262 시조 카페에서 만나는 문우文友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6 94
261 칼춤 손홍집 2006.04.10 239
260 시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4
259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41
258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92
257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84
256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02
255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121
254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5
253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8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