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28
어제:
2,014
전체:
16,549,65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6.24 00:19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낙과 / 성백군

                    

뒤란 나무 밑에 잘 익은 망고 서넛

깨진 틈 사이로 아픔이 새어 나와

바람에 씻으며 눈물 말리다가

거역할 수 없는 삶

슬픔마저 접고 나니 티 없이 맑아서

착하고 순하게 땅 위에 누워있다

 

나무에 달렸을 때는 땅만 보고 살았는데

땅 위에 누워보니 하늘도 보이더라며

개미 진드기, 이름없는 풀벌레들에게

제 몸 먹이로 내어 주고

껍질만 남았다

 

아깝다.

목숨의 끝자리가 너무 값져

미처 먹어 보지 못한

저  맛,

소신공양(消身供養)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2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10
1551 정월 강민경 2012.01.28 134
1550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박성춘 2012.01.29 337
1549 인생 성백군 2012.02.10 183
1548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김우영 2012.02.11 571
1547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6
1546 선악과는 도대체 무엇인가? 박성춘 2012.02.21 238
1545 최고의 상담 박성춘 2012.02.24 154
1544 인연이란 김사빈 2012.03.04 272
1543 추태 강민경 2012.03.21 118
1542 정자나무의 속내 성백군 2012.03.25 137
1541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708
1540 인사(Greeting)의 중요성 박성춘 2012.04.19 207
1539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1538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93
1537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강민경 2012.04.22 319
1536 오리가 뜨는 물 수제비 성백군 2012.04.22 345
1535 황선만 작가 7번째 수필집 팬 사인회l 김우영 2012.05.12 445
1534 절규 성백군 2012.05.16 196
1533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2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