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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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 |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 이월란 | 2008.04.24 | 265 | |
1604 | 시 | 새들도 방황을 | 강민경 | 2016.08.24 | 265 |
1603 | 시 |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 미주문협 | 2017.05.31 | 265 |
1602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9 | 265 |
1601 | 해 바 라 기 | 천일칠 | 2005.02.07 | 264 | |
1600 | 유월(六月) / 임영준 | 윤기호 | 2005.05.31 | 264 | |
1599 |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 김우영 | 2013.05.15 | 264 | |
1598 | 노란동산 봄동산 | 이 시안 | 2008.04.02 | 264 | |
1597 | 채마밭 빈집 | 성백군 | 2013.07.29 | 264 | |
1596 | 바람의 독후감 | 성백군 | 2013.09.21 | 264 | |
1595 | 시 | 부활 | 성백군 | 2014.04.23 | 264 |
1594 | 시 |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 강민경 | 2015.05.05 | 264 |
1593 |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 김사빈 | 2005.05.04 | 263 | |
1592 | 그들의 한낮 | 손영주 | 2007.04.24 | 263 | |
1591 | 시나위 | 이월란 | 2008.04.30 | 263 | |
1590 | 우리는 동그라미 한가족 | 김우영 | 2013.02.27 | 2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