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윈 몸 / 천숙녀
풀지 못한 매듭 있어 입술 문을 닫았다
발 뻗고 싶었지만 웅크린 채 잠드는 밤
여태껏 살아 온 날들 손금으로 박혔다
세속의 무대에 올라 지휘봉 휘두른 손
눈 뜨고도 짚은 허방 스러지는 거품 일 뿐
발끝에 목숨 꽂는 날 먼저 눕던 야윈 몸
미처 못 푼 매듭 줄은 선반 위에 올려놓고
실타래 풀어가듯 느릿느릿 걷다보면
숨죽여 울었던 날이 벼린 작두날 같이 시퍼렇다
야윈 몸 / 천숙녀
풀지 못한 매듭 있어 입술 문을 닫았다
발 뻗고 싶었지만 웅크린 채 잠드는 밤
여태껏 살아 온 날들 손금으로 박혔다
세속의 무대에 올라 지휘봉 휘두른 손
눈 뜨고도 짚은 허방 스러지는 거품 일 뿐
발끝에 목숨 꽂는 날 먼저 눕던 야윈 몸
미처 못 푼 매듭 줄은 선반 위에 올려놓고
실타래 풀어가듯 느릿느릿 걷다보면
숨죽여 울었던 날이 벼린 작두날 같이 시퍼렇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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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 | 시 |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4.14 | 127 |
1707 | 시조 |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0 | 127 |
1706 | 시조 | 잡초雜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5 | 127 |
1705 | 시조 | 모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4 | 127 |
1704 | 시 | 절제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3.24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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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 | 시 | 달빛 사랑 | 하늘호수 | 2016.01.20 | 128 |
1701 | 시 | 배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23 | 128 |
1700 | 시 |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4.03 | 128 |
1699 | 시 | 빛에도 사연이 | 강민경 | 2019.06.06 | 128 |
1698 | 시조 | 지는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1.29 | 128 |
1697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5 | 128 |
1696 | 시 |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 박영숙영 | 2021.03.03 | 128 |
1695 | 시 | 하나 됨 2 | young kim | 2021.03.10 | 128 |
1694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1 | 128 |
1693 | 풍차 | 성백군 | 2012.08.29 | 129 | |
1692 | 개화(開花) | 성백군 | 2012.10.31 | 129 | |
1691 | 시 | 연緣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5.23 | 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