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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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 회상 | 강민경 | 2005.09.05 | 302 | |
544 | 내 마음의 보석 상자 | 강민경 | 2008.04.22 | 302 | |
543 | 시 | 나뭇잎 자서전 | 하늘호수 | 2015.11.24 | 302 |
542 | 시 |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2.04 | 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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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 시 | 백화 | savinakim | 2014.05.13 | 303 |
»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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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 시 |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 강민경 | 2018.08.02 | 304 |
534 | 두 손을 마주하여 그리움을 만든다 | 백야/최광호 | 2005.09.15 | 305 | |
533 | 유월의 하늘 | 신 영 | 2008.06.11 | 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