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0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0
1689 생선 냄새 서 량 2005.07.24 289
1688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89
1687 구름의 속성 강민경 2017.04.13 289
1686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89
1685 나 팔 꽃 천일칠 2004.12.30 288
1684 밤에 듣는 재즈 서 량 2005.05.17 288
1683 코리아타운. (1) 황숙진 2007.08.30 288
1682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88
1681 바람난 첫사랑 강민경 2013.07.07 287
1680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87
1679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7
1678 겨울 바람과 가랑비 강민경 2006.01.13 286
1677 일곱 살의 남동생 김사빈 2008.06.05 286
1676 헬로윈 (Halloween) 박성춘 2011.11.02 286
1675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6
1674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86
»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1672 등산의 풍광 김사비나 2013.04.05 285
1671 담쟁이넝쿨 성백군 2013.04.13 285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