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떠나고 싶어 옷자락을 적시는 비이거나
갈대숲에 쌓이는 눈이거나
내 중년 안고 떠나는
저 하늘 구름도 좋아
동남쪽에서 와 서북으로 날아가는 건들바람이어도
다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넋이었음 좋겠네
얼이면 더욱 좋을 거야
오늘 하루도 환하게 미소 짓는
비이거나 구름이거나 바람일지라도 / 천숙녀
떠나고 싶어 옷자락을 적시는 비이거나
갈대숲에 쌓이는 눈이거나
내 중년 안고 떠나는
저 하늘 구름도 좋아
동남쪽에서 와 서북으로 날아가는 건들바람이어도
다시 꽃으로 피울 수 있는 넋이었음 좋겠네
얼이면 더욱 좋을 거야
오늘 하루도 환하게 미소 짓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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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2 | 깎꿍 까르르 | 김사빈 | 2005.04.02 | 337 | |
1791 | 시 | 깜박이는 가로등 | 강민경 | 2015.11.06 | 142 |
1790 | 깡패시인 이월란 | 황숙진 | 2010.03.01 | 895 | |
1789 | 시조 | 깨어나라,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8 | 185 |
1788 | 껌 | 박성춘 | 2010.02.23 | 751 | |
1787 | 시 |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4 | 82 |
1786 | 시 |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 泌縡 | 2020.11.19 | 128 |
1785 | 시 |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7 | 202 |
1784 | 꽃 그늘 아래서 | 지희선(Hee Sun Chi) | 2007.03.11 | 133 | |
1783 | 시조 | 꽃 무릇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30 | 253 |
1782 | 시 | 꽃 뱀 | 강민경 | 2019.07.02 | 85 |
1781 | 시 | 꽃 속에 왕벌 | 하늘호수 | 2016.09.28 | 210 |
1780 | 시 | 꽃 앞에 서면 | 강민경 | 2018.05.11 | 177 |
1779 | 시 | 꽃 학교, 시 창작반 | 성백군 | 2014.06.14 | 273 |
1778 | 시 | 꽃, 지다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0 | 253 |
1777 | 시 |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11 | 28 |
1776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95 |
1775 | 시조 | 꽃등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5 | 122 |
1774 | 꽃망울 터치다 | 김우영 | 2012.11.01 | 450 | |
1773 | 시 |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4.01 | 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