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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jpg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별빛에 뒹굴다 희븀 하게 동트는 하늘
아침상 차리는 손끝엔 깨소금처럼 고소함이
방바닥 닦는 걸레에도 엉기엉기 달라붙는다

진한 송진내 분분한 북악을 보듬고
숨결 토하는 기왓장마다 자존의 피리소리
이끼 낀 돌멩이사이 충치로 곰지락거린 상흔傷痕

자주독립 울려 펼친 탑골공원 둘러보면
아직은 먼 길 같은 찢어진 하늘이지만
남산은
여명黎明을 움켜
오늘도 불끈 일어 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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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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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1935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0
1934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10
1933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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