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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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2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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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1.25 | 130 |
1691 | 시 | 간직하고 싶어 | 泌縡 | 2020.11.03 | 130 |
1690 | 시 |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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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3.20 | 130 |
1689 | 시조 |
아침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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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7.06 | 130 |
1688 | 시조 |
설날 아침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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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1 | 130 |
1687 | 시 |
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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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왕 | 2021.08.01 | 131 |
1686 | 시 |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2.06 | 131 |
1685 | 시 | 사과껍질을 벗기며 | 곽상희 | 2021.02.01 | 131 |
1684 | 시 |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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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영 | 2021.03.27 | 131 |
1683 | 시조 |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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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0.19 | 131 |
1682 | 시조 |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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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09 | 131 |
1681 | 시조 |
실 바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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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2.02.24 | 131 |
1680 | 동굴 | 이월란 | 2008.04.29 | 132 | |
1679 | 시 |
연緣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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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5.23 | 132 |
1678 | 시 | 햇빛 꽃피웠다 봐라 | 강민경 | 2017.01.23 | 132 |
1677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32 |
1676 | 시 | 시간의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07 | 132 |
1675 | 시 |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30 | 132 |
1674 | 시조 |
복수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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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12 | 132 |
1673 | 시조 |
눈물꽃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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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15 | 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