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5 22:44

매지호수의 연가

조회 수 67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스르르
마음의 창문을 열면
보고싶은 그리움이
물위에 떠있는
거북섬처럼
젖꼭지처럼
다가 옵니다.

섬 나무위에
단란한 둥지를 튼
백로들의 한가로운
비상의 그림자가
이렇게 아픈
가슴앓이처럼
다가 옵니다.

넓은 매지호수를
가득 채운 물은
빗물이 아니라
우물쭈물하는
우리들의 한숨입니다
우리들의 눈물입니다.

거울같은 매지호수의
물이 찢어져 갈기갈기
무정한 구름이 되고
그리움이 될 때 까지
바보처럼 열겁니다 창문을.

로미오처럼 부를겁니다
매지호수의 연가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매지호수의 연가 오영근 2009.04.25 676
160 12 월 강민경 2005.12.10 220
159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21
158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43
157 준비 김사빈 2005.12.05 283
156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9
155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63
154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61
153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26
152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220
151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45
150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31
149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210
148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79
147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86
146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62
145 유성룡 2006.03.28 316
144 내 사월은 김사빈 2006.04.04 195
143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40
142 네가 올까 유성룡 2006.03.28 232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