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3 21:37

해는 저물고

조회 수 15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결국
부서질줄 알면서도
끊임없이 불어오는 해풍에 밀려
견디지 못하고 내닫다가
하얗게 산화하는 파도와

언젠가는
허물어질줄 알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온 몸으로 물매 맞으면서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자기자리 지키는 절벽

해는 저물고

어둠이 이들의 아픔을 덮어주려고
언덕을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별들이 이들의 원성을 다독이려고
하늘에서 내려 옵니다

거기 강아지풀 몇 개
절벽 틈에 끼어
감사기도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7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32
576 하와이 등대 강민경 2019.11.22 132
575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32
574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2
573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32
572 시조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4 132
571 시조 명당明堂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1 132
57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6 132
569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132
568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32
567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31
566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31
565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564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1
56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31
562 시조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6 131
561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31
560 시조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9 131
559 혈(血) 강민경 2013.02.28 130
558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30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