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 15:36

지팡이 / 성백군

조회 수 1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지팡이 / 성백군

 

 

저게 뭐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사용해보니, 힘이 된다

뚜벅뚜벅

디딜 때마다 온몸의 무게중심이

지팡이 끝으로 모이니

저절로 믿음이 생긴다만

잘못, 부실한 곳이나 허공을 디디면

중심을 잃고 넘어진다

 

옆집 ㅇㅇ네는 사이비 집단에 빠져서

재산 다 가져다 바치고 이혼당하고

가정이 풍비박산되었다

생각 없이

지팡이를 막대기로 휘두르지 마라.

믿음이라고 하면서 말끝마다 믿음 믿음 하면서

믿음을 제멋대로 사용하면

그 믿음이

되돌아와 나에게 몽둥이가 되느니

 

조심조심

지팡이는 짚어보고 디딜 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7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강민경 2008.04.22 302
616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4
615 내 눈은 꽃으로 핀다 유성룡 2006.08.16 314
614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3
613 내 구두/강민경 강민경 2013.05.15 371
612 내 고향엔 박찬승 2006.07.13 350
611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610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3
609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유진왕 2021.08.02 107
608 낮달 강민경 2005.07.25 173
607 낮달 성백군 2012.01.15 98
606 시조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3 139
605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70
604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9
603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30
602 낡은 재봉틀 성백군 2006.05.15 330
601 낡은 공덕비 성백군 2009.12.25 718
600 날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6 89
599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81
598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3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