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 17:14

넝쿨 선인장/강민경

조회 수 1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넝쿨선인장/강민경

 

 

저건 뱀이다

아니, 완전 조폭이다

 

하와이 코코헤드

보티니칼 가든*선인장 군락지에

나무를 감고 있는 이름도 아리송한 넝쿨 선인장

타고, 오르고 찌르고 하면서

밑동부터 꼭대기까지 조이는 저걸

무엇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리 적자생존이라고 하지만

숨 막혀 죽을 것만 같은 저 나무가

사람이 아니길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가

되돌아 봐지는 인간사

나도 선인장도 나무도 아닌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결국, 당했구나

그 옆

죽어 쓰러진 나무에 짓 눌려 말라가는 선인장

그러니까 네가

뱀이고 조폭이라는 거다.

 

   

*화산이 터져 만들어진 공원 명

 

     

 

 


  1. 노숙자

    Date2013.10.24 Category By강민경 Views239
    Read More
  2. 노벨문학상 유감

    Date2009.10.11 By황숙진 Views1083
    Read More
  3. 노래하는 달팽이

    Date2008.06.30 By강민경 Views339
    Read More
  4. 노래 하는 달팽이

    Date2008.03.11 By강민경 Views307
    Read More
  5. 노래 / 천숙녀

    Date2021.07.13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24
    Read More
  6. 노란리본

    Date2005.06.18 By강민경 Views275
    Read More
  7. 노란동산 봄동산

    Date2008.04.02 By이 시안 Views264
    Read More
  8. 노년의 삶 / 성백군

    Date2022.12.06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23
    Read More
  9. 노 생의 꿈(帝鄕)

    Date2008.03.29 By유성룡 Views371
    Read More
  10. 년말

    Date2005.12.19 By성백군 Views275
    Read More
  11. 네가 올까

    Date2006.03.28 By유성룡 Views227
    Read More
  12. 네 잎 클로버

    Date2017.11.1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59
    Read More
  13.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Date2009.12.16 By강민경 Views796
    Read More
  14. 넝쿨찔레 / 천숙녀

    Date2021.06.12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08
    Read More
  15. 넝쿨장미 / 천숙녀

    Date2021.06.02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00
    Read More
  16.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Date2021.07.14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164
    Read More
  17. 넝쿨 터널 / 성백군

    Date2018.06.1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2
    Read More
  18. 넝쿨 터널 / 성백군

    Date2018.12.17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38
    Read More
  19. 넝쿨 선인장/강민경

    Date2019.06.18 Category By강민경 Views166
    Read More
  20.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Date2020.06.12 Category By泌縡 Views2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