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강민경
울긋불긋 단풍드는
산과 들만 가을입니까?
희끗희끗 흰 선 그리는 귀밑머리였을 때
첫 손자가 활짝 웃음을 선물합니다
반백이 되었을 때
둘째 손자가 주름살을 펴 줍니다
서릿발이 앉은 아빠, 엄마
머릿카락 애처로운 듯
셋째 손자 태어날 소식 듣는
함박 웃음 속으로
어픔도 다녀가고
슬픔도, 기쁨도, 그리움도
다녀간 몸뚱이
용 쾌도 견뎠다며
수많은 사연의 열매는
집 안팎을 차지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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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 단신상(單身像) | 유성룡 | 2007.06.24 | 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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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 시 | 단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05 | 235 |
718 | 시 |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 강민경 | 2019.05.04 | 69 |
717 | 희곡 |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 관리자 | 2004.07.24 | 1426 |
716 | 희곡 |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 관리자 | 2004.07.24 | 1435 |
715 | 시조 |
다시한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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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30 | 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