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5 05:24

나는 마중 물 이었네

조회 수 20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마중 물 이었네/강민경



퇴근 시간에 님 맞으러 가는
나는
한 바가지의 마중 물 이었네

에너지 충전으로 나선 길 이지만
밀고 당기는 끈끈한 배려
그 누구도 막지 못하네

만날 때마다
보폭이 짧은 내 걸음에 맞추면서
서둘러 오느라 배인 땀 삭히는 이 시점을
가장 행복해 하는 그이가
나라고 믿어
서로를 지우고, 세운 수십 년

굽은 길 건너 온 눈 속 가득
넉넉한 미소 속
여기를 지나 간 누구누구와 만나고
누구누구와 헤어지며
생수로 거듭 나려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4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733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47
732 단신상(單身像) 유성룡 2007.06.24 146
731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46
730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6
729 겨울, 담쟁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0 146
728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6
727 떡 값 1 유진왕 2021.07.28 146
726 봄볕 성백군 2006.07.19 145
725 기도 성백군 2007.01.18 145
724 곳간 성백군 2007.12.13 145
723 獨志家 유성룡 2008.03.08 145
722 꽃불 성백군 2008.04.04 145
721 겸손 성백군 2008.04.04 145
720 일상은 아름다워 성백군 2014.12.01 145
719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45
718 이사(移徙)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04 145
717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R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5 145
716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45
715 아침 이슬 하늘호수 2017.03.30 144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