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조기를 튀기다가

몸통은 부서지고 대가리만 남았다고

아내가 투덜거린다

 

나도 늙어

아내의 가정사에 보탬도 못되고

아이들의 신접살림에도 도움도 못 줘

미안하고, 은근히 자존심 상하는데

 

그래도 버리지 않고

남편은 남편이고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남은 조기 머리를 모아 삶고 고아 국물을 내어

각종 찌개에 넣는다

 

그 맛 일미다

자존심까지 우려내는 아내의 요리 솜씨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1. 나는 늘 / 천숙녀

  2.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3.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4. tears

  5. 호롱불 / 천숙녀

  6.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7.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8. 가을/ 김원각-2

  9. 마지막 잎새 / 성백군

  10.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11.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12. 연말 / 성백군

  13. C, S, ㄱ, ㄹ. 의 조화(調和)/김원각

  14. 늦은 변명

  15. 씨줄과 날줄/펌글/박영숙영

  16.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17. 10월이 오면/ 김원각-2

  18.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19.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20.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