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지다 / 성백군
어쩌자고
벌써, 꽃 떨어지는가
피었을 때가 어제 같은데
어디를 가려고
저리 서두르는가
망막한, 끝없는 길 위에서
불나방같이
하루살이같이
고요를 두드리는 늦가을 밤비처럼
꽃이 웁니다
울다가 웃습니다
살풀이춤이라도 출까요?
꽃상여
지나가는 길목에서
꽃구경 나온 사람들 왁자한 웃음소리가
북망산천에 덧칠하는 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옵니다.
676 - 05162015
꽃, 지다 / 성백군
어쩌자고
벌써, 꽃 떨어지는가
피었을 때가 어제 같은데
어디를 가려고
저리 서두르는가
망막한, 끝없는 길 위에서
불나방같이
하루살이같이
고요를 두드리는 늦가을 밤비처럼
꽃이 웁니다
울다가 웃습니다
살풀이춤이라도 출까요?
꽃상여
지나가는 길목에서
꽃구경 나온 사람들 왁자한 웃음소리가
북망산천에 덧칠하는 것 같아
자꾸만 눈물이 나옵니다.
676 - 05162015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37 | 창 | 나은 | 2008.05.21 | 253 | |
736 | 달빛 | 성백군 | 2011.11.27 | 253 | |
735 | 시 | 나비의 변명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15 | 253 |
» | 시 | 꽃, 지다 / 성벡군 | 하늘호수 | 2015.08.10 | 253 |
733 | 시 |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 하늘호수 | 2017.05.15 | 253 |
732 | 시조 | 처진 어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7 | 253 |
731 | 시조 | 서성이다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4.01 | 253 |
730 | 먼지 털어내기 | 윤혜석 | 2013.06.21 | 254 | |
729 | 시 | 물속, 불기둥 | 하늘호수 | 2016.07.05 | 254 |
728 | 파일, 전송 중 | 이월란 | 2008.04.11 | 255 | |
727 | (단편) 나비가 되어 (1) | 윤혜석 | 2013.06.23 | 255 | |
726 | 시 | 밤송이 산실(産室) | 성백군 | 2013.11.03 | 255 |
725 | 시조 | 꽃 무릇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30 | 255 |
724 | 시 |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23 | 255 |
723 | 빈 집 | 성백군 | 2005.06.18 | 256 | |
722 | 도마뱀 | 강민경 | 2005.11.12 | 256 | |
721 | 삶의 향기 | 유성룡 | 2006.02.04 | 256 | |
720 | 시 |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 박영숙영 | 2015.08.02 | 256 |
719 | 시파(柴把)를 던진다 | 유성룡 | 2006.03.12 | 257 | |
718 | 비 냄새 | 강민경 | 2007.10.21 | 2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