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1 12:16

올란드 고추 잠자리

조회 수 41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11월 올란드 고추잠자리
포롱포롱 나르며
놀러 다니고 있어요.
겨울이 오는 걸 모르나 봐요.

아장 아장 걸어 다니는
사라가 잠자리 잡으려고
살그머니 다가가
꽁지를 잡으려고 합니다.

고추잠자리 폴짝
조금 높은 나무 위에 앉았습니다.
사라 돌 위에 올라가 꽁지를
잡으려고 합니다.

고추잠자리 더 높이 올라가
이파리 위에 앉아 사라를 바라봅니다.

사라 앙앙 울었습니다.
엄마 잠자리 잡아 주어
엄마가 뛰어 나오며
넘어 졌니
엄마 잠자리 잡아 주어

잠자리는 잡는 게 아니고  
바라보는 것이란다.

그래도 잡아 주어 앙앙
사라가 울고 있습니다.
잠자리는 어디론가 날라 갔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7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36
616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35
615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5
614 바 람 / 헤속목 헤속목 2021.06.01 135
613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35
612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35
611 시조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5 135
610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5
609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608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35
607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35
606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5
605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4
604 許交 유성룡 2007.11.23 134
603 봄밤 이월란 2008.03.08 134
602 정월 강민경 2012.01.28 134
601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유진왕 2021.07.24 134
600 기성복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9 134
599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34
598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