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57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30
556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09
555 나무 요양원 강민경 2014.01.23 340
554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6
553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03
552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4
551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64
550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5
549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26 111
548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5
547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1
546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91
544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80
543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76
542 나를 찾는 작업은 확고한 시정신에서 비롯한다 - 장태숙 시집 '그곳에 내가 걸려있다' 문인귀 2004.10.08 750
541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21
540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56
539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9
538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35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