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52 추천 수 2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월의 눈꽃

김윤자

잔치는 다 끝났는데
뒤늦게 오신 손님
드릴 것 없는 애달픈 밤
화롯불도 시들고
따슨 아랫목도 없고
이미 닫아버린
계절의 문 앞에서
조금 서성이다 가시려니 했는데
하얀 고독을
밤 새워 물고 서서
빈 들녘을 밝히시는
삼월의 눈꽃 손님
천상에 고인
백년의 그리움 안고 내려와
한 줌 햇살에 몸을 태우는 아픔으로
하루를 머물지라도
눈부신 행복을 노래하는
애련의 선녀

삼월의 눈꽃--조선문단 2004년 제 5호

http://kimyz8.kll.co.kr/ [김윤자 문학서재]
http://cafe.daum.net/rock8 [김윤자 시까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1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103
270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103
269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03
268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03
267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103
266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5 102
265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2
264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2
263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2020.06.16 102
262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102
261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2
260 시조 독도-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5 102
259 윤장로, 건투를 비오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258 전령 1 file 유진왕 2021.08.06 102
257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02
256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255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2
254 나목의 열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13 102
253 몸살 앓는 닦달 시대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20 102
252 그리운 타인 백남규 2008.12.10 101
Board Pagination Prev 1 ...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