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9 03:33

고향에 오니

조회 수 425 추천 수 1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아홉 번 강을 건너가던 곳
장마가 지면 넘친 물에 학교길이 막히고 .

50년만이 찾아오니
산 밑에  나지막하게 자리 잡은 학교는 아니네
터 밭에 고구만 감자 심어 가난을 넘어가던 옛집이 아니네.  

4층 빌딩에 널따란 운동장
터 밭이 농구대가 되고
배구 코트에 아이들이 맴 몸으로 뛰어가네.  

앞 도랑에 피라미 중태기 놀고  
돌 밑에 가재를 잡았는데
도랑은 뚜껑을 덥고 도로가 되어
버스가 길모퉁를 들어오네.

송아와 고동을 잡던 그 강가 넓었는데
돌을 불에 달구어 감자 서리를 하였는데
작고 좁아 보여 그 강가 인가 물으니
동창이라는 초로가 고개를 끄덕이네

교장선생님 딸이냐고 묻는
허리 굽은 할아버지
나여 ! 나 알아보아  하네.
가을 햇볕 한조각
할아버지 어깨위로 넘어가고
낙 옆  하나 파르르 발밑으로 날아오고
감나무에 홍시가 수줍어 웃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6 가시 성백군 2012.10.04 109
315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09
314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109
313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312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09
311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9
310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8
309 바람아 유성룡 2008.02.28 108
308 거 참 좋다 1 file 유진왕 2021.07.19 108
307 시조 안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1 108
306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305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8
304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泌縡 2020.06.03 108
303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8
302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8
301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8
30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9 108
299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108
298 2024년을 맞이하며 tirs 2024.01.02 108
297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7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