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5 12:15

동백의 미소(媚笑)

조회 수 278 추천 수 1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지상의 수정궁을 이룬 강변풍경
예감 좋은 성찰의 반향이 어느덧
끝말의 까만 종종이를 남기는
깊어 가는 겨울 들녘의 너는,
쓰라린 해빙(解氷)의 고통으로도
붉게 타는 도도한 입술과
하얀 이(爾) 드러낸 그 자태와
그리움의 열정으로 맞을 수 있다는
사랑의 씨앗을 안았다

억울한 상처를 고수하며 살아가기도 힘듣
독백의 하루가 여삼추인 나는,
한 줄기 작은 빗-소리
애태우며 쏟아지는 결련의 은세계를
십구인초(拾九寅初)에 도착한다,
그것이 내가 태어난 죄 이라면...

너는 누군데,
그 위에 하얀 고릿점을 떨구는 미련으로
더 할 수 없는 나의 상처가 되어
부스럼을 이누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 년말 성백군 2005.12.19 294
168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이승하 2005.12.19 753
167 전구 갈아 끼우기 서 량 2005.12.18 463
166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64
165 우리집 강민경 2005.12.17 206
»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278
163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200
162 누나 유성룡 2005.12.14 356
161 매지호수의 연가 오영근 2009.04.25 683
160 12 월 강민경 2005.12.10 231
159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28
158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53
157 준비 김사빈 2005.12.05 292
156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32
155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78
154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75
153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37
152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232
151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58
150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43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