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8 10:51

약동(躍動)

조회 수 216 추천 수 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약동(躍動)/유성룡



섬세한 고독의 끝자락
四 月이 간다,
터질 듯한 꽃망울처럼
파릇한 핏빛으로
내 몸에도 새파란
젊은 사랑의 순수한
흥분이 躍動한다,
나무 껍질을 헤집으며
솟아나는 신록의 눈빛처럼.

이유도 없이 슬픈 하늘처럼
흐느끼는 소리도 없이
청순한 단비는 조록조록 내린다,
얼었던 땅을 녹이 듯
촉촉히 적시는
기름진 속삭임으로
수북한 세상의 만물을
지르르 소생시킨다, 다시금
부드러운 마음에
살다보면,
저가는 하늘가의 조흔爪痕처럼
어둑한 인생에 한번쯤은
쓰라린 상처를 되돌아 보면서.

사랑의 열정을 느끼는
그리움의 절절한 이별을 눈여겨
아픈, 불꽃처럼 치솟는 老來의 갈증.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9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39
208 세계에 핀꽃 강민경 2006.03.18 213
207 3월 강민경 2006.03.16 180
206 성백군 2006.03.14 226
205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184
204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27
203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72
202 잔설 강민경 2006.03.11 191
» 약동(躍動) 유성룡 2006.03.08 216
200 고래잡이의 미소 유성룡 2006.03.07 242
199 바다 성백군 2006.03.07 215
198 방전 유성룡 2006.03.05 349
197 잔설 성백군 2006.03.05 184
196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224
195 신아(新芽)퇴고 유성룡 2006.03.03 294
194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유성룡 2006.03.01 283
193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김연실 2006.02.27 334
192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강민경 2006.02.27 313
191 봄이 오는 소리 유성룡 2006.02.25 241
190 강민경 2006.02.19 243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