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부남면 대소리
아홉 번 강을 건너가던 곳
장마가 지면 넘친 물에 학교길이 막히고 .
50년만이 찾아오니
산 밑에 나지막하게 자리 잡은 학교는 아니네
터 밭에 고구만 감자 심어 가난을 넘어가던 옛집이 아니네.
4층 빌딩에 널따란 운동장
터 밭이 농구대가 되고
배구 코트에 아이들이 맴 몸으로 뛰어가네.
앞 도랑에 피라미 중태기 놀고
돌 밑에 가재를 잡았는데
도랑은 뚜껑을 덥고 도로가 되어
버스가 길모퉁를 들어오네.
송아와 고동을 잡던 그 강가 넓었는데
돌을 불에 달구어 감자 서리를 하였는데
작고 좁아 보여 그 강가 인가 물으니
동창이라는 초로가 고개를 끄덕이네
교장선생님 딸이냐고 묻는
허리 굽은 할아버지
나여 ! 나 알아보아 하네.
가을 햇볕 한조각
할아버지 어깨위로 넘어가고
낙 옆 하나 파르르 발밑으로 날아오고
감나무에 홍시가 수줍어 웃네.
아홉 번 강을 건너가던 곳
장마가 지면 넘친 물에 학교길이 막히고 .
50년만이 찾아오니
산 밑에 나지막하게 자리 잡은 학교는 아니네
터 밭에 고구만 감자 심어 가난을 넘어가던 옛집이 아니네.
4층 빌딩에 널따란 운동장
터 밭이 농구대가 되고
배구 코트에 아이들이 맴 몸으로 뛰어가네.
앞 도랑에 피라미 중태기 놀고
돌 밑에 가재를 잡았는데
도랑은 뚜껑을 덥고 도로가 되어
버스가 길모퉁를 들어오네.
송아와 고동을 잡던 그 강가 넓었는데
돌을 불에 달구어 감자 서리를 하였는데
작고 좁아 보여 그 강가 인가 물으니
동창이라는 초로가 고개를 끄덕이네
교장선생님 딸이냐고 묻는
허리 굽은 할아버지
나여 ! 나 알아보아 하네.
가을 햇볕 한조각
할아버지 어깨위로 넘어가고
낙 옆 하나 파르르 발밑으로 날아오고
감나무에 홍시가 수줍어 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