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6 14:21

풍차의 애중(愛重)

조회 수 2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풍차의 애중(愛重)/강민경
                                      



당신은
내게 소중한 사람
오시듯 가실 때는 야속해도
당신을 알고부터 한 몸이 되는 순간
백년가약 부럽지 않습니다

몸을 섞어
뱅글뱅글 돌고, 돌려주며 피운
약속
불꽃 환한 세상을 열면
엉겨있던 힘줄이 벌떡 일어서고
뜨겁게 내통하는 역류의 숨소리
황홀합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귀히 여기는
나를
어리석다며 수근 거릴 지라도
시도 때도 가릴 줄 모르고 오고 가는
당신을 두고 믿지 못할
바람둥이 운운 하지만

당신은
천하보다 귀한
내사랑
당신으로 하여 나는 돌고, 돌 수 있음에
어둠을 밀어내는
영원 할 이름 풍차일 테니까요




                                        

  1.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Date2006.02.27 By강민경 Views304
    Read More
  2. 살아 갈만한 세상이

    Date2006.06.27 By김사빈 Views304
    Read More
  3. 원 ․ 고 ․ 모 ․ 집

    Date2013.10.10 By김우영 Views304
    Read More
  4. 흑백사진 / 천숙녀

    Date2021.05.05 Category시조 By독도시인 Views304
    Read More
  5. 풀 잎 사 랑

    Date2005.06.18 By성백군 Views303
    Read More
  6. 회상

    Date2005.09.05 By강민경 Views303
    Read More
  7. 백화

    Date2014.05.13 Category Bysavinakim Views303
    Read More
  8. 내 마음의 보석 상자

    Date2008.04.22 By강민경 Views302
    Read More
  9. 가을비

    Date2017.10.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02
    Read More
  10. 2017 1월-곽상희 서신

    Date2017.01.10 Category기타 By오연희 Views302
    Read More
  11. 어린날

    Date2006.05.05 By이은상 Views301
    Read More
  12. 감사 조건

    Date2013.12.25 Category수필 Bysavinakim Views301
    Read More
  13.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Date2015.06.08 Category By강민경 Views301
    Read More
  14. 얌체 기도 / 성백군

    Date2023.09.1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301
    Read More
  15.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Date2016.04.29 Category수필 By박영숙영 Views301
    Read More
  16. 그 살과 피

    Date2017.10.10 Category By채영선 Views301
    Read More
  17. 장 마

    Date2005.01.11 By천일칠 Views300
    Read More
  18. 물 위에 뜬 잠

    Date2008.04.09 By이월란 Views300
    Read More
  19. 12월의 결단

    Date2014.12.16 Category By강민경 Views300
    Read More
  20. 오월-임보

    Date2016.05.01 Category By오연희 Views30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